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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활꿀팁

프라다 스몰 가죽 숄더백, 구매 한지 1달만에 AS 시도 초기.

by 가스팔 2025. 6. 24.

프라다 스몰 가죽 숄더백 A/S 시도 초기

2025년 5월 구매했던 프라다 가방이 1달 뒤인 6월에 지퍼 버클 문제가 생기면서 

A/S를 받기까지 과정을 초, 중, 후기로 나눠 글을 써보려고 함.

최대한 자세히 써볼테니 누군가에게 꼭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당.

 

 

💙 제 가방을 소개 합니다. 👜

워낙 물건을 험하게 쓰는 타입이다 보니 비싼 가방보다는 싼 가방을 구매하여 자주 바꾸는 식으로 살았고,

그러다 보니 결혼 전 동행인에게 선물 받았던 샤넬 가방은 중요한 약속을 제외한 날에는 선반에 모셔뒀다.

그러던 어느 날! 편하게 들고 다니 던 데일리 가방(약 2만 원에 구매)이 고장 나면서

또 싼 가방을 알아보는 나를 보더니 기왕 살 거 비싼 가방을 사서 오래 쓰는 게 어떻냐는 동행인의 설득

큰 마음 먹고 명품 데일리 가방을 구매하게 됐다.

프라다 스몰 가죽 숄더백

 

프라다, 입생로랑 등 여러 브랜드 매장을 둘러보고 내가 픽한 가방은

프라다 스몰 가죽 숄더백(3,650,000원)

PRADA 금장 로고를 제외하면  투박하게 생긴 것에 비해 부담스러웠던 금액이었던것이 사실이지만,

데일리로 들고다니기에 적합한 디자인의 가방이라 어느 차림새에도 무난하게 잘 들고 다닐 수 있어 애용 중이다.

 

 

💙 어라? 가방 지퍼 버클이 어디 갔지? 🤦‍♀️

 

2025년 6월. 그러니까 가방 구매한 지 약 1달의 시간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.

오랜만에 걸어볼까? 란 이야기를 하며 동행인이랑 집에서부터 약 2-30분 거리에 있는 잡화점까지 운동삼아 빠르게 걸었다.

각자 필요한 물품을 구매했고 산 물품을 가방에 넣기 위해 가방 지퍼를 열려던 참이었다.

분명 두 개가 있어야 할 지퍼 버클이 사라졌다.

 

잠시 시간이, 사고도 멈췄다. 내가 꼼짝 못 하고 굳어있자 동행인"왜?"라고 물어왔고

내 손 끝.

그러니까 가방의 지퍼 부분.

있어야 하지만 사라진 지퍼 버클의 빈자리를 보더니 함께 굳어, 잠시 아무 말도 못 하고 멍하게 서있었다.

평소처럼 2-3만 원짜리 가방이었다면 그냥 하하 호호 웃으며 넘어갔을 것이다.하지만 이건 경우가 다르다.

무려 365만 원짜리 가방이, 구매한 지 1달 만에 지퍼 버클이 사라졌다.

어디서 언제 어떻게 사라진 건지 조차 모르는 상황.

 

 

💙 정신 차리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 총동원 해야죠 🏃‍♀️

머리가 백지상태가 돼서 멍하게 서있는 나를 정신 차리게 한 건 동행인의 한마디였다.

"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." 

 

1. 왔던 길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기. 👬

원초적인 방법이지만, 저 당시에는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.

없어진 조각을 찾아라!

언제 지퍼 버클이 사라진 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모한 방법이긴 하지만, 걸어왔던 길 그대로 집까지 걸어가며 바닥을 열심히 뒤졌다.

찾았냐고? 당연히 못 찾았지.

우리가 찾아야 했던 경첩, 버클

길거리에서 저 가느다란 한 경첩 부분이랑 지퍼 버클을 어떻게 찾을 수 있겠는가.

 

아무 성과 없이 집에 도착했고 다시 한번 가방 안을 탈탈 털어 모든 것을 꺼냈는데,

가방 안에서 경첩 부분을 발견했다.

신기한 건 없어진 건 가방 앞쪽 지퍼 버클이었는데 경첩이 발견된 건 가방 뒤쪽 공간 속이였다는 것.

 

2. A/S 관련 정보 구글링 + 구매 당시 받았던 인보이스 탐색 📱

명품이든 아니든 문제를 제외하고 물품에 대한 A/S 경험이 적었던 나로서는 우선 A/S 관련 정보를 찾는 게 우선 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

바로 구글링을 시작했다. 

얼핏 여러 글을 읽어보며 얻은 정보로는 무상 수선이 가능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,

득 구매 당시 받았던 인보이스가 생각이나 찾았다.

프라다 가방 교환, 환불 관련 알림

2년 이내 무상 수선이 가능 한 품목에 로고 탈락, 지퍼 고장, 스냅버튼 탈락, 유약 벗겨짐, 박음질 불량 등 사유가 적혀있다.

무상 수선이 가능할 것 같긴 하지만, 지퍼 버클이 사라진 상황에서도 무상 수선이 가능할까? 란 생각이 들었고,

내가 한 선택은...

   

3. 제일 정확한 것은 직원분께 문의하기. 💯

시간이 지나면서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해졌다.

인터넷으로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,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정보가 사실인지, 나에게 부합되는지 다.

상담하기

문자를 보내자마자 신속하게, 그리고 친절하게 답변을 주셨다.

버클을 분실했다고 했는데 무상 A/S 가 가능한 부분이라고 하셨다.

매장에 가서 접수하면 리페어 센터로 가서 수선해 주기 때문에 기간은 넉넉 잡아 2달 정도로 봐달라고 하셨다.

 

 

💙 다시 평온해진 마음과 엄청난 반전!🤷‍♀️

무상으로 처리된다는 점도 확인했고 안심된 우리는 다 못 본 용무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집에서 나왔다.

용품을 구매하고 날이 덥던 탓에 이디야도 들려 핫한 수박주스도 사 마시며 한층 더 산뜻해진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.

집 근처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문득 가방 버클 생각이 나 

"이렇게 볼일 다 보고 이제 집 거진 다 왔는데, 아까 안 보이던 버클이 횡단보도 위에 있으면 진짜 웃기겠다. ㅋ"

하고 말하고 신호가 바뀌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,

정확히 횡단보도 한가운데에서

버클 니가 왜 거기서 나와?

덩그러니 놓여있는 PRADA MILANO라 적혀있는 버클을 발견했다.

정말 드라마 대본도 이렇게 쓰면 욕먹을 텐데, 믿기지 않는 상황이 펼쳐졌다.

동행인도 나도 동시에 발견하고 "어????" 하고 냅다 집어 들었다.

길 건너던 중이라 사진은 바로 못 찍었지만 정말 당혹스러울 정도의 타이밍이었다.

 

지나다니던 차에 몇 번 치인듯한 엄청난 스크래치가 나 있었는데,

무엇보다 돌고 돌아 경첩도, 버클도 다시 내 손으로 돌아온 이 상황이 너무 웃기고 신기했다.

 

 

💙 결국은 해피 엔딩 👏

집에 돌아와서 너무 어이가 없어서 깔깔대며 웃는 나를 뒤로 하고

동행인은 우선 한 주 동안은 달고 다니라며 임시방편으로 가방에 다시 달아줬다.

동행인이 달아 준 지퍼 버클

의도한 건진 모르겠지만 거꾸로 달아줬다. 덕분에 티도 나서 좋구먼.

이렇게 A/S 초기글은 여기까지!

 

 

이다음에는 프라다 매장에 방문해서 A/S를 맡기는 과정과 준비물에 대해 적어보자 합니다!

 

혹시 저와 같은 상황을 겪으셨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아래 내용대로만 하세요!

 

✅ 프라다 가방 A/S 전 팁 요약!

  • 무상 A/S기간 2년 & 가죽 표면적인 부분은 수선이 불가능.
  • 무상 수선 가능 항목 : 로고 탈락, 지퍼 고장, 버튼 등
  • 기간 - 넉넉잡아 2개월 소요 예상
  • 문의 방법 : 구매 당시 직원분께 문의(추천) or 방문
  • 버클 분실도 무상 처리 대상(직원분께 확인 필요)

 

그럼 이만!